
Elise Hue Edible
엘리제 휴 에디블
...신경, 꺼.
"… 신경, 꺼. "
새장속에 갇혀버린 새가 다시 날 수 있을까. 버려진 아이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언제부턴가 넌 맨살을 가리는 옷을 입기 시작했다. 계절에 상관 없이 목을 가리는 티를, 단추를 끝까지 잠근 셔츠를, 니트를, 마지막으로 품이 큰 망토를 고수하는 너를 보며 사람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내저었다. 허나 그 모든 노력으로도 너의 빼빼마른 몸은, 툭 튀어나온 무릎뼈는. 헝클어진 머리와 푸석푸석한 피부는, 비릿한, 웃음은! 조금도 가려지지 않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친절을 베풀러 기꺼이 네게 다가왔는지 모른다. 그럴 때마다 꺼져요- 네 알 바 아니잖아? 모진 말로 다가오는 이를 내쳐버리는 너였지만.
나는 네가 아름다웠던 계절을 기억한다. 사랑에 빠진 얼굴로 두 볼 가득 웃음을 피우던 어린 날의 너를 기억한다.
하지만 이 무렵의 너는, 글쎄- 누구의 눈에 비춰지더라도 아름다운 사람은 되지 못했다더라.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성별::
Female
::신장/체중::
164cm / 37kg
::혈통::
Pure-blood
::생일::
1998. 5. 14
::지팡이::
[ Black-thorn / Phoenix Feather / 13.2 inch / Flexible and mild ]
: 자두나무 / 불사조 깃털 / 13.2 inch / 유연하고 나긋나긋한
자두나무의 흥미로운 점은 자라는 환경이 험난하면 험난할수록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다. 가시 돋친 나무를 깎아 만든 희귀한 지팡이. 한때 제가 지녔던 가시를 잊지 않았다는 듯 표면이 거칠고 군데군데 패인 자국이 있다. 지팡이 끝에 달린 붉은색 벨벳 솔이 바람에 맞춰 흔들린다. 까다롭고 예민하여 길들이기에 매우 난감한 이 지팡이는 정말이지, 제 주인을 똑 닮았다. (어떤 부분이요?) 그냥 모든 게. 너는 까탈스럽고 제멋대로기 짝이 없는 아이지만, 너를 길들인 이에겐 한없이 상냥하고 헌신적이겠지. (말도 안 돼! 그 누구도 날 길들이지 못해요!) 글쎄, 차차 알게되겠지. 아무튼 말이야. 불사조 깃털에게 선택받기란 매우 어려운 일인데, 어째서 이것은 너를 선택했을까? 헌신하게 되는 쪽은 이것? 아니면 너?
::성격::
STILL
배려심 없는 ㅣ 자존심 센 ㅣ 집착 ㅣ 독립적인 ㅣ 고집 센
: 네 알 바 아니잖아. 신경 꺼요.
: 내 앞가림 정도는 스스로 해요.
: 할 수 있어. 왜, 너도 내가 못미더워?
ANY LONGER
과묵한 ㅣ 날이 선 ㅣ 위태로운 ㅣ 공격적인 ㅣ 어른스러운?
: …뭐라고 했어, 지금?
: 웃기지도 않는 소리를 하네-,
: -너 까짓게 감히.
어둠이 왔어
내가 찾아간 것이 아니라
어둠이 내게로 왔어
/ 박지영, 달의 혼인
::기타::
나쁜 꿈에서 깨려면 너에게로 가야만 해
너를 잊을 수도 없어 도망칠 수도 없어 세상이 부서졌던 그 날로 돌아가야 해
THEME :: 안예은 - 유(有)
001. El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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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se Hue Edible l 미들 네임의 의미는 색채 ㅣ 너는 예쁜 색을 띠어야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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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출생 ㅣ 탄생화 매발톱꽃 ㅣ 꽃말 승리의 맹세 ㅣ 항상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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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자리 ㅣ B(RH+) 형 ㅣ 탄생석 블루그린지르콘 ㅣ 의미 떠나가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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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남 1녀 중 첫째 ㅣ 에디블의 방계 ㅣ 애칭은 리이(Lee) ㅣ 리이라고 불러주세요. 짧고 편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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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녀 곁을 맴도는 새하얀 비둘기는 패밀리어. 엘리제의 아홉 살 생일에 가주가 직접 선물한 것으로, 이름은 때마침 눈앞에 있던 스페인어 사전을 뒤져 시엘로(cielo)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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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 시엘로는 어디로 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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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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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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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낙담하지 마, 리이. 새들은 원래 금방 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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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는 심각한 거식증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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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식사를 챙기는 게 불가능한 건 물론이요, 음식 냄새만 맡아도 쓴물이 올라와 식당에 앉아있기 조차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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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였는진 잘 기억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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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새까만 머리칼이 허리를 다 덮을 정도로 자라나고, 키가 160cm를 조금 넘기고, 그 오만이 하늘을 찌를 만큼 높게 치솟았을 무렵, 한 마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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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의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난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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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다이어트라도 시작한 거니? 웃어넘기던 아이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눈치채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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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는 아주 가끔 밥을 먹었고, 그 중 대부분을 게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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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 너 분명 토하는 건 취향이 아니라 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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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삼키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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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Edible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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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ble [|edəbl] 식용의, (독이 없어서) 먹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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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블의 사람들은 통칭 미식가란 별명으로 불린다. 폐쇄적인 성격의 그들은 맛味을 무엇보다 중시하며, 18세기 후반 스페인으로부터 이어져 온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味의 가문이란 이름에 걸맞게 그들은 하나같이 까다롭고 고급스러운 입맛을 지녔으며, 끼니를 거르는 것을 대단한 불문율로 여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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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의 종조부(큰할아버지)는 에디블의 31대 가주였다. 온화하고 자비로운 성품의 그는 어둠의 마왕을 몰아내는데 크게 일조한 인물 중 하나였지만, 전쟁에만 급급하여 가문 돌보기를 소홀히 하다 결국 에디블을 몰락 직전까지 이르게 했다. 전쟁은 불사조 기사단의 승리로 끝났으나, 존경받는 순혈 가문이었던 에디블에게 남은 것은 진창의 피냄새와 수억에 달하는 빚 뿐이었다. 머지 않아, 가문을 몰락시켰다는 자책감에 결국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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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조부의 뒤를 이어 그의 첫째 아들이자 엘리제의 당숙인 에녹 엘라이자 에디블 (Enoc Elijah Edible)이 가주 직에 올랐다. 그가 가주가 되고 마법사 사회엔 공연히 이런 소문이 돌았다. 에디블이 순혈 우월주의로 돌아섰고, 뒷세계의 순혈 우월주의에 선두로 서있다는 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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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소문은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 저 주장엔 아무런 증거가 없다. 몇몇 마법사들은 증거를 잡는대로 당장 그들을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눈을 번뜩이는 중이다. 이는 아마도 여태껏 발생한 몇 번의 테러에서 일부 에디블이 혐의를 받았으나 모두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전적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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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이 가주가 되어 제일 먼저 한 일은 영국 시골 변방에 커다란 저택을 짓는 것이었다. 저택의 이름은 인피에르노(infierno). 스페인어로 나락이라는 뜻이다. 인피에르노는 호그와트에 입학하기 전 에디블의 모든 아이들이 생활하는 일종의 교육 기관으로, 가문 내에서 보다 훌륭한 인재를 배출해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외부와의 소통도 자유롭지 못한 나락의 저택에서, 세상과 단절된 아이들은 훈련하고 싸우고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
003. Banqu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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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晩餐) [만ː찬] 1. 저녁 식사로 먹기 위하여 차린 음식. 2. 손님을 초대하여 함께 먹는 저녁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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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블의 대대적인 가족행사 만찬은 마법사 사회의 일원이라면 누구나 그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외부에 알려진 정보는 극히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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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단서를 조합해 외부로 유출된 것은 단 세 가지.
하나. 매해 크리스마스가 되면 가문의 아이들은 모두 인피에르노로 모인다.
손에는 커다란 가방을 들고, 앳된 얼굴에는 두려움을 가득 품고. 기차에서 내려, 하나둘 그들이 나고 자란 나락으로 사라져….
둘. 그날은 일 년에 단 하루, 가주가 직접 인피에르노를 방문하는 날이다.
커다란 철문이 굳게 닫히고, 만찬이 시작되었다. 그 문은 다음 날 새벽이 되어서야 열리리라.
셋.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은, 하나같이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건 아니야. 그 중 몇 명은 더러 웃고 있던 걸.
독 묻은 샌드위치 티파티가, 지금부터 시작
먹어치워! 운이 좋으면 넌 썩지 않겠지
/ Mili, Ga1ahad and Scientific Witch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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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는 이번 방학에도 편지 한 통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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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기대해? 슬리데린이 아니면 집주소도 안알려준 애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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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지, 학교애선 그렇게 살갑게 굴면서 방학 때만 되면… 매번 마중 나오는 저 남자 손잡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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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 매번 방학마다 어디서 지내는 거야? 저번에 엄마랑 같이 에디블 본가에 간 적이 있는데~ 아이는 한 사람도 없었어!) 나락으로 가요.(뭐?) 두 뺨 가득 홍조를 띤 네가 말을 이었다. 내가 나고 자란 저택으로 가요. 나는, 우리는, 본가에 살지 않거든요. (…음, 그럼 별장같은 거야? 하지만 가족들은 모두 본가에 있을 거 아냐. 리이는 거기서 뭘 하는데?) 책을 읽고, 숨바꼭질을 하고, 꽃을 키워요. 그러면서 크리스마스를, 가족을 기다리는 거에요. 네가 이울어지게 웃는다. 나는 황급히 얼굴을 가린다. 빨리 크리스마스가 오면 좋겠어요. 이번 만찬 역시 환상적일 거에요. 자기, 좋은 방학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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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너는 여느 때와 같이 작은 짐가방과 새장 하나를 들고 역에서 모습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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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가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너는, 확실히 어딘가 망가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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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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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 :: 내 가족이에요. 난 여전히 당신을 사랑해요. 라이도 날 사랑하죠?
005. Like Dis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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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 좋아하는 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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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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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그, 그래! 그럼 싫어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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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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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알았어.... 조용히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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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눈치가 빨라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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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좋아하는 거 말해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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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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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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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Hogw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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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 Cross railway station :: 어떻게…너무…너무 놀라워요! 이렇게 커다란 쇳덩어리가 혼자 움직인다니! 엘리제는 격양된 목소리로 기차를 바라보며 눈을 빛냈다. 찰스, 나 빨리 가고 싶어요! 가방 이리주세요! 찰스-라 불린 남자는 들고 있던 가방과 새장을 아이의 손에 쥐어주며 구구절절한 당부 사항을 늘어놓았다. 잔뜩 흥분해 있는 아이에게 그 말이 제대로 전해졌는진 모르겠지만. 아이는 대충 고개를 끄덕이며 기차에서 눈을 떼지 못하다가, 무언갈 떠올린 듯 짝 손뼉을 쳤다. 그런데 찰스, 라이는요? 이제 곧 열차가 출발할 텐데, 언제 쯤 도착한대요? 남자가 대답했다. 아가씨, 가주님께선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지 못하셨습니다. 대신 제게 아가씨를 잘 배웅해드리라 하셨어요. 아이의 표정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엘리제는 이내 환히 웃어보였다. 그렇겠죠. 라이는 항상 바쁘니까요. 그럼 나, 다녀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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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ytherin House :: 망토 안감이 짙은 녹색으로 바뀌었다. '슬리데린!' 모자의 외침과 함께 커다란 함성이 쏟아져 나온다. 야호! 엘리제도 작게 소리쳤다. 그녀는 모자를 공중으로 벗어던지고, 한달음에 슬리데린 테이블로 달려갔다. 그리곤 오랜 친구를 만난 듯 옆에 앉은 이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그러면서도 눈으론 주변을 끊임없이 둘러본다. 이 모든 떨림이 낯설고 새롭다. 이 함성에 휩싸여 압사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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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nake :: 아무 것도 모르는 1학년 시절부터 엘리제는 제 기숙사와 친구들에 편안함을 느꼈다. 그건 정말, 맞아, 말그대로 가족 같은 느낌이었다. 시종일관 차가운 얼굴을 유지하는 엘리제는 지금도 여전히 슬리데린 학생들을 편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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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on sickness :: 엘리제는 자신이 이렇게 멀미가 심한 사람인줄 몰랐더란다. 처음 호그와트로 가는 열차에서도, 다른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며 통성명을 할 때 그녀는 구석에 틀어박혀 얼굴을 굳히고 있었다. 힘들면 토하는 건 어때-? 흥! 그런 건 내 취향 아니거든요! 익숙해지면 괜찮아질 거에요. 하지만 그녀가 기차에 익숙해지는 일은 없었고, 4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기차를 탈 때면 남들보다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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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grade :: 그 무렵의 엘리제는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오만하게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종종 과격하고 남을 깔보는 언사로 다른 학생들과 트러블을 빚었다. 엘리제를 조롱하는 일부 학생들은 그녀를 에디블- 이라고 부른다. 그냥 그녀의 성을 부른 거라 볼 수도 있겠지만, 그래, 그냥 그 본연의 의미대로, 식용- 이라는 뜻을 담아서. 저 애는 분명 순혈주의자일 걸- 조롱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으나 그녀는 부정하지 않았다. 그저 그 아름다운 얼굴을 장미빛으로 물들이고 눈매가 휘어져라 웃었을 뿐이다.
007. Text Relationship
Ban Mikhail Agusta :: Lover [lɔve]
만약 네가 날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되는 거야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는 거야
/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엘리제, 손에 그 반지는 뭐야? 못보던 건데!) 약혼 반지예요! (자자자자, 잠깐만, 뭐? 너 약혼했어? 누구랑?!) 너도 아는 사람일텐데? 어느 날 부턴가, 너의 오른손 네번째 손가락엔 못보던 반지 하나가 끼워져 있었다. 그게 무어냐는 질문에 표정 하나 까딱 않고 약혼 반지라 대답했다지.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같은 슬리데린에 이와 같은 반지를 낀 이가 있더라- 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던 둘이 어째서 약혼을 치뤘는진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하나 분명한 건,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 속에 애정이란 감정은 조금도 들어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단순히 가문의 이해관계를 위해 행해진 약속일 수도 있을까, 하지만 어째서? 그 많고 많은 가문중에, 그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어째서 그를 골랐지? 이 약혼에서 에디블이 얻을 수 있는 게 대체 뭐야? 조용히 미소 짓던 네가 천천히 입을 벌렸다. 내 맘이야-
너무 많은 관심은 보이지 마. 아무 의미도 없으니까.
…그렇지만, 라이가 이 관계를 허락해준 건 조금 의외였어.
너는 종종 학교의 으슥한 곳에 걸터 앉아 제 손에 끼워진 반지를 만지작거리곤 했다. 뭐라 형용할 수 없는 표정으로 반지를 내려다보던 너는 이내 망토 속으로 손을 감추었다.
Rebecca Qian Autumn :: Roommate
나 살자고 너무 많이 무심한 사람이어서 미안했지만, 미안하면서도 나는 항상 이 정도의 사람이었다.
/ 134340
1학년 때부터 같은 방을 써온 기숙사 룸메이트. 룸메이트라고 해봤자 같은 방을 쓰는 사람일 뿐, 특별히 친하지도, 가깝지도 않은 사이였다. 그러나 4학년이 시작되고, 음식을 거부하는 엘리제에게 치엔이 계속해서 음식을 권유하면서 불화가 생기게 되었다. (그러지 말고 먹…) 내가!!! 안 먹는다고 하잖아!!!! 퍽, 치엔이 엘리제의 입에 넣어주려 하던 빵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 그래? 됐어! 그러다 죽던 말던 네 마음대로 해!) 쾅, 하고 닫힌 문소리를 기점으로 두 사람의 사이는 전보다 험악해졌다. 귓구멍 막혔어? 내가 먹기 싫다는데, 참견을 해도 정도껏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