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erodick Bugfang
제로딕 버그팽
이게 바로 머글의 지팡이다 쪼다들아.

"야! 저기 쌈닭 한마리 지나간다!"
::성별::
Male
::신장/체중::
175cm/65kg
::혈통::
Half-blood
::생일::
1998. 4. 14
::지팡이::
[층층나무/용의 심금/13인치]
-변덕스럽고 장난기가 많은 지팡이. 놀기 좋아하는 제로딕과 기가막힌 호흡을 자랑한다. 지팡이 가게에서 주저없이 손잡이를 쥐는 순간 주인장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포장을 해줬다는 후문.
-층층나무가 무언마법에 약하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졌을 터.
-손잡이와 몸통을 이어주는 마디가 기괴하게 뒤틀려있다. 지팡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코팅욕 유약에 푹 담갔다 빼서 목재 특유의 투박하고 운치있는 재질이 강조되지는 않는다. 멀리서 보면 지팡이가 아니라 갈고리를 휘두르고 있는 것만 같은 모양새다.
::성격::
시비쟁이 / 삐딱한 / 결국엔 제로딕 / 쓸데없는 승부욕
[사춘기 제대로 온 방탕아]
진로갈등과 심경변화 때문에 많이 삐뚤어졌다. 인생에 불만 많은 사람처럼 항상 바지주머니 속에 양손을 집어넣고 삐딱하게 고개를 꺾으며 다닌다거나, 실내화를 질질 끌며 느즈막히 수업에 들어왔다가 가장 빨리 튀어나가는 불량학생의 전형으로 변모해버렸다. 틈만 나면 걸어대는 시비는 옵션.
마법결투를 하기 보다는 그냥 현장에서 한두대 쥐어박고 싸우는데 맛이 들려서 혹시 모를 위험부담을 위해 장갑은 아예 벗고 다닌다.
그야말로 준비된 싸움꾼.
[삐딱하지만 호쾌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제로딕이었다. 친구들이랑 어울릴 때는 평소와 다름없이 장난치기 좋아하고 털털했으며, 먼저 안부인사를 건네거나 몸상태를 묻는 등의 오지랍을 부리기도 하였다. 물론 다소 근거없는 긍정주의를 지향했던 1학년 때와 다르게 현실의 풍파를 맞았다는 것이 느껴지긴 하지만, 함께 있을때 결코 불편하거나 지루해지는 사람은 아니었다.
[승부욕]
근래 들어서 쓸데없는 일로 내기를 거는 일이 부쩍이나 늘어났다. 닭다리 빨리 먹기 내기라든가 아니면 수업시간에 누가 더 빨리 자는지 내기를 건다거나, 룸메이트가 없으면 옆자리 친구를, 옆자리가 비어있으면 앞자리 친구를 건들면서 이 주책맞고 앞뒤없는 내기를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
::기타::
[가문]
버그팽 패밀리. 가문 신조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자.
소위 말하는 '듣도보도 못한' 마법사 가문. 18세기 후반부의 어느 순간부터 내노라할 명망도, 전통도 없이 그저 어쩌다보니 마법사회에 합류되어서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집안이다. 여타 마법사 가문과 견줄만한 전문분야나 특출난 인재도 배출하지 못하고 혈맥만을 이어온 몰개성의 정석. 자녀들은 대부분 호그와트로 입학하며 출신 기숙사도 가지각색이다. 구성원 하나하나 개성도 뚜렷하고 취향마저 천차만별이지만 딱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굉장한 에피큐리언, 소위 말하는 쾌락 주의자들이라는 것이다. 하기 싫은 일은 절대 못 참는 스타일들이 대부분이며, 대를 걸쳐 이어오는 가업 따위에 사사로이 연연하지 않는다. 때문에 버그팽의 구성원들은 굉장히 다양한 직업군에서 종사하고 있다.
하는 일은 없지만 나름 멀끔한 가문임을 어필하기 위해서 다수결에 의해 당선된 표면적인 가주가 존재한다. 버그팽의 작은 아버지 되는 사람으로, 결혼도 못하고 영국 외곽의 컨트리에서 염소농장을 운영하다가 다짜고짜 버그팽의 가주 자리에 나앉게 된 비운의 사나이다.
[가족]
엄마 아빠, 그리고 제로딕과 수컷 강아지 소울을 포함한 4인..아니 3인 1견 가족. 어머니 미스 티케이는 보헤미안을 지향하는 젊은 히피 출신으로, 정식적인 교육 한번 받지 못하고 전세계를 다니며 음악을 공부한 뮤지션이다. 아버지 가르손 버그팽은 안정적인 마법부 생활을 꿈꾸며 착실하게 학교생활을 마친 우등생이었으나, 제로딕의 어머니를 만나 음악의 세계에 눈을 뜨고 현재는 아내와 함께 프리랜서 작곡가 겸 마법사 밴드의 홍보를 위한 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볼드모트에 의한 마법사 전쟁이 발발했을 당시에는 어린 혼혈아 버그팽과 미스 티케이를 보호하기 위해 머글세계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몸을 숨기고 살았다. 제로딕은 마법 전쟁 종결과 함께 기타줄을 파스타면으로 바꿔버리는 것으로 첫 마법을 발현했고, 마법사로 살아갈 아들의 교육을 위해 마법사 세계로 거처를 옮겨 현재까지는 산 중턱의 다세대 호스텔에서 거주하는 중이다.
+그의 거주지 일대는 슬럼가에 가까운 모텔촌. 어렸을 때부터 유흥업소 주변을 놀이터 삼아 뛰어다닌 덕분에 해당업소에서 근무를 하는 누나들이나마담들과 두터운 사이가 되었다.
[애완달팽이 조커]
입학식을 코 앞에 둔 8월의 어느 날 집 앞에서 작은 아기달팽이를 주웠다. 상추를 먹여주니 초록색 똥도 싸고 건강하게 쑥쑥 잘크더라. 그대로 데려와서 자신의 수족으로 삼고 무한한 애정을 쏟고있다. 첫만남 때는 엄지손톱 만했던 것이 지금은 손바닥 만한 것 보니까 보통 달팽이는 아닌 것 같다.
+가끔식 머리 위에 얹고 다닐 정도로 사이즈가 거대해졌다. 몸에서 나오는 진득한 점액질 때문에 되도록 기숙사에 넣어두려 한다.
그 외...
- 완전한 오른손잡이. 왼손으로 쓴 글씨보다 차라리 발로 끄적인 글이 읽기 쉬울 정도다.
- 신 음식을 유독 좋아한다. 입이 심심할 때면 생레몬을 깔짝이고 있다.
- 체력은 장기전. 단거리 달리기 실력은 형편없지만 마라톤에 재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