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an Edward Russel
이안 에드워드 러셀
저는 훌륭한 마법사가 될 거예요?

작은 키와 왜소한 체구, 통통한 볼살에 백금발의 곱슬머리.
야생 동물과 비슷해보이는 눈을 가졌지만 그에 비해 너무나도 온순해보이는 얼굴이다. 귀가 둥글고 귀 주위를 간지럽히는 머리카락은 가벼워 이리저리 휘어있다. 눈매가 짙고 속눈썹이 길어 한 번 쳐다본 것만으로도 그의 눈이 기억에 자리잡을 정도.
조심스러운 성격탓인지 행동이나 자세도 어정쩡할 때가 많다.
망토와 셔츠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옷들이 이안의 작은 몸을 덮어버리고는 한다.
::성별::
Male
::신장/체중::
142cm / 34kg
::혈통::
Half-blood
::생일::
1998. 5. 11
::지팡이::
[단풍나무/용의 심줄/22cm]
::성격::
정말 순수하다. 감정에 솔직하고 생각이 깊은 어른스러운 아이.
전체적으로는 자신감이 부족하나 나름의 노력으로 외향적인 행동을 사려깊게 해 보는 편.
// 거리의 쓰레기를 줍거나, 자신의 간식을 나눠주는 자연스러운 선행. 상대방을 배려하는 언행과 공손한 행동, 절대 화를 내지 않고 부드럽게 받아내는 서글서글한 면모가 있으며, 길가의 꽃잎을 뜯는 것 조차 꽃이 아파할까 걱정하는 아이.
// 앞뒤가 같아 자기주관이 뚜렷하나 의견을 분명하게 표현하는것에 서툴다. 어린 나이치고는 꽤나 현실적이며 조숙해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봤을때 과하다 생각이 들 만큼의 욕심은 내지 않는다. 자신의 일은 완벽하지 않더라도, 누군가 부탁하거나 시키는 건 완벽히 해내려고 한다. 아직은 어린 아이기 때문에 무슨상황이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모습을 보인다.
// 예민하지않고 너그러운 모습으로, 누군가를 쉽게 타박하거나 공격하지 않으며 자신 나름의 방법으로 다정하고 자상하게 대한다. 친하다 생각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생기면 자신이 도와줄 수 있길 바라지만 정작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 침울해지곤 한다.
// 내색은 하지 않지만, 누군가 자신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아무리 어색한 사이라도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며, 스킨십도 어느정도 친한 사이에선 거리낌 없을 정도. 종종 어리광을 부리곤 하지만 자신이 의식하고서 애교를 떠는 것은 아니다. 단지 친인척사이에 껴 자라면서 자연스레 했던 행동일 뿐.
// 겁이 굉장히 많고 눈물도 많아 혼자서는 어두운 곳을 지나가지도 못한다. 화장실을 가는 것도 무서워하며 밤에는 침대 밑의, 옷장안의 괴물 때문에 혼자서 잠을 자기가 무섭다. 잘때엔 항상 누군가를 껴안고 자려하나 아무도 없을 때엔 베개를 껴안고 울다 지쳐 잠에 든다.
// 말실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말을 조심히 적게 하려고 한다.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겠다고는 하지만 항상 이것때문에 고민을 하는듯. 놀림을 받는 일이 두려워 또박또박 말하려고 한다. 어떤 일에서든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피해가 누구에게 있든 자책감을 떨치질 못한다.
::기타::
5월 11일생 / 마녀와 머글사이의 혼혈 / 케이크를 좋아한다.
Ian.
자신이 편지를 받기 전까지는 엄마가 마녀인 줄도 모르고 살아왔다.
고작해야 10년을 살아온 이안을 궁금하게 만들었던, 무엇이든 해내는 엄마의 비밀이 그제야 한 가지 풀렸던 것이었다. 편지를 받고나서는 크리스마스를 대비한 깜짝 선물이 아닐까 잠시 의심하기도 했지만 엄마의 지팡이를 보고나서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예를 들면 올해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 받거나 아랫니가 더이상 나지 않는 것) 마법 학교에 입학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Like.
달디 단 것을 제 입안에 넣는 행위, 맛을 느끼는 시간을 굉장히 좋아한다.
이안의 어머니는 오후 세시마다 초콜릿 케이크나 도넛, 푸딩들을 만들어주었고, 이안은 절대로 그 시간을 놓치지 않았다. 포크를 들어 케잌 조각을 찍어 혀 위에 올려두고 씹어 넘기고는 잔을 들어 우유를 마시는 것, 설탕 덩어리인 사탕과 초콜릿들을 입안에 넣고 굴리는 것, 그 모든 행위들을 사랑했다. 아직까지도 그의 주머니에는 다 녹아버린 초콜릿과 젤리, 사탕들이 가득하다.
입학 편지를 받고나서는 어머니가 예언자 일보 구독 신청을 하셨다. 어머니의 다락방에서는 움직이는 사진이 실린 신문이 가득 있었고, 머글인 아빠와 결혼하고 마녀의 삶을 얼마나 제쳐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자신이 미래에 마법사가 될 거란 것은 외로웠던 어머니에게도 상당한 기쁨이었을 것이라 예상된다. 기차를 타기 전까지 이안은 어머니의 오래 된 신문들을 읽고 또 읽었다.
아, 여지껏 살아왔던 머글과는 다른 마녀와 마법사들의 세계란!
마법의 힘은 신비롭고 강렬하다는 것이 이안의 첫 감상이었다.
Life.
그의 어머니에게서 배운 레시피들은 잊지 않고 외워둔다. 손재주가 좋지만 아직까지는 위험하니 조금 더 자라면 같이 만들어보자는 말에 자신의 작은 손이 더 커질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다.
더위와 추위를 굉장히 잘 탄다. 여름에는 발가벗고 물에 들어가있어도 더위를 참지 못하고, 겨울에는 겹겹이 쌓인 이불 틈에 있어도 감기에 걸려 곤욕을 치르곤 한다. 그 때문에 스웨터를 입는 것은 연례 행사가 되었다.
큰 소리에 유독 예민하고 귀가 밝다. 똑같은 소리가 반복돼도 화들짝 놀라며 소리의 출처를 찾아 이리저리 둘러보고는 한다.
엄마는 2학년이 되면 동물을 사주신다고 하셨다. 혼자 자는 것은 무섭지만 학교에 들어가면 친구들과 같이 자게 될 거라고 했어.
Hate.
아직까지 무엇을 싫어하는 일에 시간을 보낸 적은 없다. 하지만 버섯만큼은 용서할 수 없다. 버섯이 아무리 엄마의 주방에 올려져 있더라하더라도 버섯은 제 입에 절대로 들여보내주지 않을 것이다!
엄마와 그린고트에 방문해서 봤던 고블린 꼭 동화책에 그려진 괴물처럼 생겼었다. 언젠가는 그 고블린의 뾰족한 손톱이 자신의 얼굴을 긁어버릴 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한 이후로는 꿈에도 종종 나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