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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Go Round

메리 고 라운드

리, 오늘도 힘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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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issionn  님의 커미션입니다.

 

함께 놀아요 보리수꽃차 나눠 마시고 어리광 피우기 놀이해요 

 바람이 살랑살랑, 여전히 엉성하게 묶은 머리칼이 살랑이는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린다. 어깨에 겨우 닿는 풀색의 머리칼이 이제는 어깨를 넘어 날개뼈 정도까지. 당기고 당겨 묶는 것은 포기했는지, 한쪽만 위쪽을 땋아낸 머리카락. 그리고 한쪽에 장식한 게 고급스러워 보이는 리본. 리본이 어디서 났냐고 하면은, 작년 보육원 합동 생일 파티 ─6개월의 생일인 아이들을 모두 모아 한꺼번에 치렀다.─ 의 케이크 상자를 묶고 있던 리본을 잘라낸 것이라고 당당히 말 할 수 있다. 어디서 났든, 리본은 제가 봐도 정말 제 머리에 잘 어울리기에. 리본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리본이 장식되지 않은 한쪽 머리를 만지면 안타까운 소리를 종종 내곤 했다. 그래서 언제 올지 모를 다음의 생일 파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제 생일 파티는 안 기다릴래! 라며 자랑스럽게 톡톡 건드리는 머리의 꽃 장식은 제가 본 존재중에 가장 아름답던 존재가 준 것.

 

나만의 부티크를 갖고 싶고, 여섯 배는 느리게 움직이지만 자꾸 멍이 들죠 

 새하얀 뺨. 적당히 창백하지 않아 보기에 하얀 뺨은 늘 분홍빛을 띄우고 있었다. 모든 일에 설렘을 표현하는 예쁜 복숭앗빛 뺨. 그리고 뺨보다 더 분홍빛으로 예쁘게 물들어져 있는 붉은색에 가까워 보이지만, 붉은색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모자란 분홍빛 눈동자. 동그란 눈을 늘 크게 뜨고, 거의 모든 것에 관심을 표하듯이 반짝이는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다. …하지만 반짝이는 시선만큼이나, 다른 시선 또한 표정에 그대로 드러나곤 했다.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심심할 때는 눈의 불빛이 조금 꺼졌고, 싫어하는 음식을 먹을 때에는 늘 올라가 있던 입꼬리가 바닥을 향하고 있었다. 곤란한 상황에는 눈썹이 기운다. 이런 식으로 어떻게든 아이는 모든 감정이 표정으로 다 드러나는 단순한 사람이었다.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는 표정에, 감정을 들킨 아이는 그저 웃어버렸다. 

 

난 유일의 목소리를 가졌고 비밀이 많아! 외쳐보지만 행복해지진 않아요 

 종종 보육원에 들르는 후원인들이 주시는 용돈을 한 번도 쓰지 않고 모으기만 하기 잘했다 싶었다. 본래 계획이라면 저보다 훨씬 커다란 곰 인형을 살 생각이었지만 ─그런 곰 인형을 살 수 있을 정도로 큰 시내로 한 번도 나가보지 못한 아이는 제가 모은 돈이 곰돌이를 사고도 남을 돈이란 것을 몰랐다.─ 계획이 변경되었다. 아이는 제가 모으고 모은 돈을 소중하게 쥐고, 보육원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언니의 손을 쥐곤 교복을 맞추러 갔었다. 무조건 크게, 두 벌이나 살 돈은 없으니까! 7학년이 되어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부탁해요! 아이의 요청에 말킨 부인은 아이의 요청대로 아이의 몸뚱어리보다 훨씬 커다란 망토를 맞추어 주셨다. 겨우 땅에 닿지 않는 망토는 소매나 품부터 훨씬 아이보다 컸지만, 아이는 만족한 표정으로 돈을 지불했다. 거기다 니트도, 심지어 목도리까지 크게 맞추어 흘러내릴 듯한 교복이 꽤 인상적이다. …였으나, 7학년까지 입기는 힘들 거 같다. 니트가 이제는 꼭 맞다 못해 안의 와이셔츠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메리 새 니트 살 돈 있을까... ... ...? 하지만 목도리는 여전히, 과장 조금 섞어서 아이를 돌돌 말고도 남을 것만 같았다. 그런 목도리를 엉성하게 리본으로 묶고, 그 커다란 니트 안으로 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꼼꼼하게 맸다. 그래도 치마가 흘러내리면 안 되니까, 유일하게 제게 맞춘 것은 치마와 넥타이, 셔츠가 전부인 것만 같았다. 마지막으로 리본이 달린 귀여운 양말을 신고, 보육원의 언니와 오빠들이 돈을 모아서 선물해준 구두를 신었다. 올해도 학교 갈 준비 완료!  

 

걸스카우트 매듭을 배웠는데 제대로 묶는 게 하나도 없죠 

 긍정적이고 밝은 아이. 이게 대부분의 사람이 말 한 아이의 인상이었다. 당연했다. 대부분의 일에 눈을 반짝이며 바라보고, 늘 입꼬리는 위를 향해 있다. 말하는 언어는 대부분이 긍정적인 언어들인 아이를 무어라 다르게 표현할 길은 없었다. 녹빛인가 하면 분홍빛 눈동자가 반짝이는 아이, 반짝이는 시선 탓인지 모든 것이 반짝이는 것만 같은 아이. 온갖 첫인상이 정해지는 가운데, 아이가 입을 벌려 더욱 밝게 웃었다. 안녕! 메리는 메리야! 웃음만큼이나 노고 밝은 투였다. 또래의 아이들보다는 한참 작은 것이, 꿋꿋하게 고개를 올려 타인을 바라보곤 했다. 타인을 시선 속에서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대화 내내, 산뜻한 비누 향이 물씬 풍겨오는 것도 같았다. 참, 여전한 아이구나 싶었다. 

 

어리광 좋아해요 사랑 얘기만 하고 세상을 몰라요

                  ✦ 박상수, 닌나난나

 

 

:: 성별 ::

Female

 

:: 신장 / 체중 ::

132cm / 24kg

 

:: 혈통 ::

Muggle-born

 

:: 생일 ::

1998. 1. 31

 

:: 지팡이 ::

사이프러스 ✦ 유니콘의 털 ✦ 11"

 

 싼 것으로 주세요! 무조건 싼 것으로요. ────아슬아슬한 시선으로 어느새 가벼워진 제 지갑을 꼭 쥐곤 냅다 가게 주인에게 질러버린 말이었다. 그 말에 가게 주인은 웃음을 터뜨리며 아이의 손에 지팡이를 이리저리 쥐여주었다. 고 작은 손에 꼭 맞는 지팡이는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초라하지도 않았다. 리본이라도 하나 묶어둘까 했지만, 제 머리의 리본도 하나뿐이라 그러지 못했다. 언젠간 화려하고 예쁜 리본을 달아줄게. 예쁜아! 아이는 제게 꼭 맞는 지팡이를 보고 그리 속삭였다. 

 

✦ Garrick Ollivander, He said so. (포터모어 참조)

 

✧ 자두 나무 

“고귀한 것이 너를 선택했구나. 그 지팡이는 영웅적인 죽음을 기꺼이 맞이할 마녀나 마법사들에게 아주 완벽히 어울리지. 영웅이 될 준비는 되어 있니? 오, 하지만 네가 죽음을 마주할 때는 아주 먼 후일이었으면 한단다. 용감하고, 대담하며 희생정신이 강한 사람들을 소울메이트로 삼는 지팡이란다. 그런 지팡이에 선택받은 것이 기쁘겠지만, 너무 너를 희생하지 않길 바란단다. 어두운 면을 마주하고도 좌절하지 않을 아이야.” 

 

✧ 유니콘의 털 

“가장 굳건한 것을 골랐구나! 모든 지팡이 중에 가장 충실하며, 주인이 어떠한 마법사라고 해도 처음의 주인에 가장 애착을 가졌지. 넌 널 사랑해주는 지팡이를 만났구나. 조금, 단점이라면 강력한 지팡이를 만들지 못하는 것이란다. 잘못 다루게 되면 우울해지기 쉬워, 그러니까…. 유니콘의 털이 죽을 수도 있다는 뜻이란다. 오, 주의하렴. 소중히 상냥히 대해줄 수 있겠니? 물론 교체할 수 있지만, 난 네가 그 아이가 너를 사랑해주는 것만큼이나 널 사랑할 것이라고 믿는단다.” 

 

 

:: 성격 ::

“메리? 아, 그 라운드 보육원의 아이?”

“메리? 그 애가 어떤 애냐고요?”

─────── 메리의 주변 인물 曰

아무것도 미운 건 없었어 

써야 할 이야기가 많아서, 

지워야 할 이야기가 많아서

    ✦ 박상수, 여름의 에테르 

 

✦ 01. 

“상냥하고, 다정하고, 친절하지!”

“늘 꽃밭에 있는 것 같다니까.”

✦ 01. 상냥한\흑점 없는\밝은

 

 대부분의 사람이 아이를 보면 밝고, 활기찬 아이라고 평가하고 그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 아이는 정말 한여름의 아침처럼 밝았으며, 여름의 햇빛처럼 다정하고 상냥했다. 제 일보다 타인을 돕는 일을 더 우선시하고, 궂은일을 하면서도 얼굴에 그 웃음기는 떠나지 않았다. 아이는 어떤 일이든 제 도움이 필요하다면 먼저 손을 내밀고 보는 아이였다. 제가 도움을 주는 입장이면서도, 그때만큼의 표정은 평소의 웃던 얼굴이 아닌 혹여나 제 도움이 상대를 불쾌하게 할까 혹은 거절당할까 등의 걱정을 담은 초조함이었다. 그리고 그 손이 잡히면 날아갈 듯이 밝게 웃음을 터뜨리는 상냥한 아이. 그것이 메리였다. 그렇게 거절을 두려워할 거라면 손을 내밀지 않는 편이 편할 텐데, 그런 것은 전혀 모르는 양 몇 번이고 거절당하여도 아이는 상냥히 손을 내밀었다. 아직도 메리는 기다려, 10번 중에 9번은 거절 당해도 잡아줄 그 한 번을. 영원히 기다릴게.

✦ 02. 

“단순하지, 정말 너무 단순하다니까?”

“쉽지, 물론 좋은 의미로.”

✦ 02. 단순한\쉬운

 

 아이는 단순했다. 어떤 감정이든 쉬이 드러나는 그 얼굴만큼이나, 아이는 그 자체가 무척이나 단순한 사람이다. 깊은 생각을 할 줄 모르는 것이, 하지 않는 것인지 그리 어려운 생각을 하는 모습은 잘 찾아볼 수 없다.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도 제가 할 수 있을지, 제가 할 수 없을지 혹은 그 외의 고려는 전혀 하지 않고 손을 내밀어 버리곤 했다. 뻔하게 보이는 사람. 표정만 봐도 호불호가 드러나고, 화난 것 같다가도 좋아하는 것 하나만 쥐여주면 금세 밝게 웃으며 옆으로 다가온다. 사람으로 대하기에 전혀 어렵지 않은 아이. 이 단순함이 언젠가는 아이의 단점이 될지도 모르지만, 아이는 당장에 제가 단순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싫어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어렵지 않으니까, 계속 메리 옆에 있어 줘야 해? 그리 말하면서 내민 손의 주인은 혹여나 이 손을 잡아주지 않을까 초조한 기색을 전혀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아직도 옆에 있지? 

✦ 03. 

“타인에게 관심이 많은 거 같다니까?”

“붙임성이 좋은 건지, 인류애가 넘치는 건지. …둘 다인가?”

✦ 03. 관심을 보이는\붙임성 좋은\인류애

 나쁘게 말하면 눈치가 없고, 좋게 말하면 붙임성이 좋다. 처음 보는 사람도 겁 없이 다가가 말을 걸고 이것저것 묻는다. 반짝이는 시선은 제가 당신에게 관심이 있음을 전혀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거나 낯을 가릴 기색을 보일만도 한대 아이의 얼굴에선 그런 기색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상대가 저를 밀어내도 끝까지 붙임성 좋게 ─혹은 눈치가 없게─ 말을 걸며 상대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관심을 표하곤 했다. 호칭부터가 모두의 이름 혹은 애칭 뒤에 친구라고 부르곤 하니 이 사교성은 절대로 숨길 수 없을 것이다. ─ 숨길 생각도 분명히 없을 것이다. ─ 고작 한 마디 나눈 사이면서도 쉬이 덥석덥석 친구라고 부르곤 저만의 애칭을 만들기도 한다. 친구야! 메리랑 친구는 친구야! 알지?

✦ 04. 

“아직 애지.”

“아직은 메리의 옆에 있어 줄래?”

✦ 04. 아이다운\어리광\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직은 어린아이다. 11살의 아이에서 컸다고 하지만, 메리는 거의 변화가 없을 정도로 ─심지어 키까지!─ 여전한 어린아이다. 혼자 두면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이며 타인을 찾았고, 온기에 기분이 좋아 폭 안기곤 했다. 넓게 혼자 사용하는 침실보다 조금 좁아도 타인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침대를 좋아하고, 아직 낮잠과 다정한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한다. 고작 잠시 외롭게 혼자 있었다는 이유로 익숙한 온기에 안겨 눈물을 터트리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다정한 온기에 놀라다가도 금방 그 온기에 기대버린다. 아직 어린아이. 우는 것이 부끄러워도 달래줄 사람이 필요한 아이. …이런 아직 어린아이이기에, 아이는 온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타인에게 온기를 주는 법을 알고 있다.

 

:: 기타 ::

어서 와, 여긴 너무 멀어 따뜻하지.

      ✦ 이난희, 첫, 눈(雪)의 시간 

 

✦ Round Orphanage  라운드 보육원

✧ 영국의 시내와 멀리 떨어진 외진 곳에 있는 커다란 보육원. 상냥한 라운드 부부가 운영하고 있으며, 건물이 매우 낡아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약 40명의 아이를 데리고 있으며, 18살 성인이 되면 입양이 되지 않아도 아이를 내보낸다. 아이 수도 많고, 낡은 건물을 수리할 돈도 부족한지라 늘 한 푼이 아쉬운 상황이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 보살필 입장도 되지 못하는지라, 대부분 원장 부부가 기본 상식을 가르치는 정도의 교육으로만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나이가 조금 찬 아이들은 후원인들이 두고 간 책을 읽는구나, 돈을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라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 사회를 조금씩 배운다. 고장 난 전구가 15개가 넘고, 삐걱거리며 곧 부서져 버릴 것만 같은 복도 길이 네 개, 시든 화분이 6개. 아직 운영되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낡고, 비루한 보육원. 아직 이 보육원이 운영되는 것은 후원인들의 탓이 크다. 아무리 낡고 더러워도, 꽤 오래되었고 아이들이 많은 만큼 이 보육원을 후원한다는 것은 높으신 분들이 그리 중요시하는 ‘이미지’에 좋기 때문. …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 Merry  메리

✧ 메리가 라운드 보육원에 온 것은 생후 5개월이었다. 보육원 정문 앞에 담요로 정성스레 싸져 버려져 있던 아이. 같이 있던 편지에는 미안하다는 편지와 태어난 날짜가 전부였다. 몹시 추운 날이었는데도, 어린 메리는 울지 않았다고 한다. 원장 부부는 어쩔 수 없이 이 작은 생명을 거두었고, 메리는 그 이후로 계속 보육원에서 자랐다. 메리는 밝게 자랐고, 보육원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였다. 흑점 없이 밝은 아이를 보육원의 가족들은 물론, 후원하기 위해 들리는 사람들도 대부분 메리를 좋게 봤다. 물려 입은 옷, 낡은 신발, 부스스하고 뻣뻣한 머리카락. 그리고 그와 비슷한 행색의 두 세 명의 같이 다니는 아이들. 메리와 보육원의 식구들이 멀지 않은, 작은 시내로 나가면 그걸 바라보는 시선들은 연민과 동정, 그리고 간혹 우습게 보는 웃음소리. 수군수군, 저 애들 버려진 애들이라며? 수군수군, 보육원 아이들이니까. 수군수군, 가까이 가지 마. 병 옮을라. 

✧ 버려진 아이. 메리를 칭하는 단어. 

✧ 아니, 메리는 라운드 보육원에 버려진 것이 아니라, 라운드 보육원에 선택받은 거야! 메리는 버려지지 않았어. 

 

✦ Merry  Go Round  메리 고 라운드

✧ Merry: 이름이 지어지지 않고 버려져 있던 메리에게, 라운드 부부가 붙여준 이름. 

✧ Go: 성을 붙이면서, 함께 넣은 미들 네임.  

✧ Round: 라운드 부부의 입학 선물. 고아인지라 성이 없는 메리를 서류상으로 입양하여 저들의 성을 주었다. …기 죽지 마렴. 너는 조금 가족이 많을 뿐이야. 

✧ Merry Go Round: 회전 목마가 빙글빙글. 한 번도 놀이동산에 가본 적은 없지만, 메리와 라운드에! 고가 빠질 수 없잖아?  

 

✦ Born  태어난

✧ 01.31. 태어난 날은 소복한 겨울의 눈 대신 찬 비가 내렸다. 

✧ 매쉬 메리 골드,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 알렉산드라이트 캣츠 아이, 망설임과 선택과 변신

✧ 편백 나무, 신의 

✧ 물병좌의 가호를 받는 아이 

 

✦ Like&Hate  호불호

✧ 호: 비가 내리는 날, 라운드 보육원, 레몬

✧✧ 태어난 날에는 비가 내렸대. 

✧✧ 내 가족. 

✧✧ 신 음식, 그 중에 레몬이 제일 좋아!  

 

✧ 불호: 초콜릿, 보육원 근처의 시내, 거짓말

✧✧ 너무 달아……! 

✧✧ 그렇게 보지 마.  

✧✧ 이제 그만. 

 

✦ Body  신체 

✧ 가느다란 팔다리, 가는 몸. 선이 예쁘게 빠져있다. 실제로 교복 속에 마르고 가느다란 몸이 존재했다. 

✧ 보통 사람들보다 높은 체온, 손이 특히 따뜻했다.  

✧ 소식가, 삼시 세끼 조차도 제대로 챙기지 않는 것이 익숙해져있다. 

✧ TASTE, 신 음식을 좋아한다. 그 외에는 대부분 싱겁게 먹는 편이다. 

✧ LIGHT, 시력이 매우 좋다. 아주 멀리 있는 친구도 볼 수 있을 정도로! 

✧ AUDITORY, 아주 작게 속삭이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으나 간혹 집중력이 썩 좋지만은 않아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 할 때도 있다. 멍하니 있느라 잡아내지 못할 때도 있고.

✧ SMELL, 인공적인 향기보다는 좀 더 자연스러운 향을 좋아한다. 너무 짙지 않고, 은은한 선으로.  

✧ CUTANEOUS, 손, 잡는 거! 좋아! 완전! 허그도 좋아! 할래? 

 

✦ Said  말 하다 

✧ 어른을 제외한 타인을 친구라고 부른다. 별명 혹은 이름을 붙여서. 그 다음에 친구! 

✧ 3인칭, 본인을 메리라고 칭했다.

✧ 대부분 반말로 이루어진 말투. 

✧ 양손잡이. 

 

✦ See  보다 

✧ 호그와트에 대한 시선. ───메리, 메리, 메리! 학교에 다녀! 마법 학교에, 메리가 마법사래! 어떡해? 어떡해? …너무 신나고 멋지지 않아, 친구야? 신남, 들뜸, 동경. 

✧ 순수 혈통에 대한 시선. ! 그렇구나. 생각 없음. 

✧ 혼혈에 대한 시선. ! 그렇구나. 생각 없음. 

✧ 머글에 대한 시선. 메리랑 같네! 생각 없음. 

✦ 4th  4학년 

✧ 소중히 여기는 것 하나, 친구들을 닮은 걱정 인형. 

✧✧ 그리고 폰 손가락 인형도! 

✧ 1학년 방학에 바느질을 배웠다더니, 4학년이 돼선 손재주가 더 좋아졌다. 

✧ 보물 둘, 셋, 넷. 1학년 수업 중에 받은 도마뱀 인형 키키와 에클레가 준 머리 장식과 곰인형. 

 

:: 선관 ::

테일러 V. 밀레니엄 : 소꿉 친구 

만약 네가 날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하게 되는 거야.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는 거야.

                                                                ✦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메리, 네 또래 아이는 처음 보지? 인사하렴. ───어쩜 40명이 넘는 아이 중에서 단 한 명도 메리의 또래는 없을 수 있는지. 메리는 늘 그런 사실이 안타까웠다. 그런 메리에게 나타난 소년. 처음에는 새로 온 아이인 줄 알았으나 입고 있는 깨끗한 옷이라던가, 자연스레 보이는 것만 같은 귀티는 절대로 보육원의 새 식구로 보기엔 어려웠다. 들어보니 후원인분들의 아들이라는 소년은, 앞으로도 자주 이곳에 올 것이라고 그 사유를 옆에서 원장 선생님은 열심히 설명하셨지만, 난생처음 제 또래를 보는 메리에게 그런 설명이 들어올 리가 없었다. 메리는 바로 인사 대신 소년의 손을 잡고, 안녕! 메리는 메리야! 반가워! 정말 메리랑 나이가 같아? 친구도 메리랑 같은 6살이야? 친구는 어디에서 왔어? 메리랑 또 뭐가 같아? ……같은, 온갖 질문을 쏟아냈던 날이 테일러와 메리의 첫 만남이었다. 안타깝게도 모든 질문의 답을 듣기도 전에, 소년은 부모님의 손에 끌려 가버렸지만. 정말로 그 이후로도 소년은 보육원에 종종 찾아왔었다. 메리는 늘 그렇듯 붙임성 좋게 소년에게 말을 걸었고, 같은 나이인 메리와 테일러가 친해지는 건 채 3일도 걸리지 않았다. 히어로 놀이, 카드 게임, 보드 놀이 등등 둘은 곧잘 어울려 놀았고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아무리 커도. 그리고 아무리 기숙사 학교를 가버린다고 해도! 처음 호그와트에 입학을 결심하고 가장 먼저 스쳐 지나간 생각은 앞으로 테일러를 만나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고민이었다. 우물쭈물, 아쉬운 기색을 전혀 지우지 못하고 기숙 학교로 간다고 말을 전하던 날. 같은 학교에 입학 한다는 말에 얼마나 놀랐던가. 테일러, 유일하게 메리가 뒤에 친구를 붙이지 않는 메리의 가장 친한 소꿉친구, 보육원에서 시작된 우정은 호그와트에서도 쭉 이어질 예정이고, 이어지고 있다. 테일러! 올해도 안녕! 올해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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